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본문 내용 인용은 반말체로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존댓말체로 정리합니다.
디지털뱅크라고 해서 지점이 필요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 위치나 역할이 바뀔 뿐입니다. 특히 탈중앙 금융에서 지점의 필요는 디지털뱅크보다 더 중요합니다.
- 지점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필요한 물리적 접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 고객이 지점을 필요로 하는 이유는 돈을 다루는 것이 무척 신경 쓰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돈을 다루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며, 겁나는 일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돈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며 그럴 때 지점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된다. 사람들은 돈에 대해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하며(고객이 사람과 대화하기를 원한다),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 지점이다.
- 애플스토어를 벤치마킹하라.
- 대면 거래가 필요한 것이 세일즈와 상담뿐이라면 가장 우수한 상담 직원을 뽑아 그들에게 자동차와 아이패드, 아이폰을 주고 거리로 내보내면 어떨까? 고객이 온라인이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상에서 상담 신청을 클리갛면 다이렉트 상담 그룹이 방문 가능한 시간이 즉시 조회되고, 애플스토어에서 지니어스바 서비스를 예약하는 것처럼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게 된다.
디지털 뱅크에서는 채널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멀티채널 전략에 대한 언급도 하지 않는다. 디지털뱅크는 고객의 생활방식, 고객이 어떻게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선택하고 금융회사와 소통하는지, 고객의 일상에 디지털 증강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것인지에 대해서 중점을 둔다. 이는 상호 교류가 있을 때 제공하는 수동형 서비스라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매 순간 능동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쟁에서 성공하려면 채널로 승부하려 할 것이 아니라, 증강된 고객 서비스로 게임을 이끌어야 한다. 이들은 모두 고객이 나타나는 시점(point of existence)에 주력하며, 고객에게 꼭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가 있는 시점(point of relevance)에 철저하게 개별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주력한다. 바로 이것이 사물인터넷에 의한 증강 서비스를 통해 이들 은행이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가장 안전한 데이터 저장소입니다. 금융이 디지털화되었을 때 필연적으로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밖에 없고 전부는 아니겠지만 많은 부분이 탈중앙화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돈은 의미가 없다. 의미 있는 것은 데이터다. 데이터가 가치 있다면, 어떤 데이터가 가장 가치가 있고, 이 새로운 가치 교환 모델에서 은행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은행은 단지 안전한 데이터용 금고일 뿐이다.